한국 자동차산업 50년 조망(1)
포니에서 하이브리드카로 "끝없는 진화"
송남석 기자 (song651@ebn.co.kr)
2004-11-01 13:42:14
<연재순서>
1. 국내 자동차산업의 현재와 미래
2. 수출 한국의 첨병 자동차산업
3. 디지털시대의 자동차산업
4. 자동차산업의 미래는 ´친환경차´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의 위상은 어느 정도일까. 단편적인 순위만 놓고 보다라도 현재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세계 5~6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중소형 자동차 부문에서는 세계 톱크라스권이다.

이같은 괄목할만한 실적은 불과 30년만에 이뤄졌으며 국내 자동차업계의 피나는 품질개선 노력이 성과를 거두면서 하나 둘씩 가시화될 수 있었다. 실제로 세계에서 자동차 엔진을 자체 생산해 낼 수 있는 나라는 손가락에 꼽을 정도다.

새로운 엔진개발로 인한 연비개선, 안정성 및 기능 등이 혁신적으로 개선되고 있어 조만간에 세계 최고의 자동차기업이 국내에서 나올 날도 멀지 않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BN은 전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우리 자동차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4회로 나누어 조망했다. <편집자 주>


■ 국내 자동차산업의 현재와 미래

1) 국내 자동차산업의 발전상

우리나라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자동차산업을 독자적으로 성장·발전시킨 유일한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60년대 근대적 생산체제를 구축한 한국 자동차산업은 70년대초 최초의 고유모델인 포니를 개발을 시발로 80년대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시장에 엑셀을 수출하기 시작하면서 자동차 산업의 기반을 구축했다.

90년대초에는 알파엔진을 독자적으로 개발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자동차산업국의 면모를 갖출 수 있게 됐다. 98년 외환위기를 효과적으로 극복한 한국 자동차산업은 세계시장에서의 지속적으로 판매를 확대시켜 올해 완성차 수출 200만대 돌파를 목전에 두게 됐다.

업체별로도 지난해 현대가 100만대 수출을 돌파한 것을 비롯해서 기아차가 50만대 이상을 수출, 한국차의 향상된 경쟁력을 전 세계에 유감없이 보여주게 됐으며
품질면에서도 선진업체와 대등한 수준까지 향상됐다.

특히 올 상반기 조사된 미국시장에서의 신차품질조사(IQS, Initial Quality) 결과 102를 기록, 브랜드별 순위에서 당당하게 도요타를 제치는 성과를 거둔 부분은 국산 자동차 생산기술이 이미 세계 수준에 도달했음을 반증해주고 있다.

객관적인 품질개선 정도에 있어서도 98년부터 2004년까지 62%가 개선, 산업평균 개선치인 32%를 훌쩍 뛰어넘으며 관련산업을 선도하는 위치에 도달해 있다.


글로벌화도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인도와 중국 등 신흥국 시장의 성공적 진출에 이어 내년부터는 미국시장에서의 현지생산 이뤄진다.

세계 최대시장이자 세계적인 자동차업체들의 각축장인 미국시장에서의 현지생산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한국 자동차산업의 국제적 위상이 더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 국내산업에서 자동차산업의 비중
자동차산업이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생산액은(70조원, 이하 2002년 기준) 전체 제조업의 11.1%를 차지하고 있으며, 부가가치 또한 27조원으로 전체 제조업의 10.9%를 차지하고 있다.

자동차 관련 조세수입은 이미 21조원대에 이르러 우리나라 조세수입의 17%를 담당할 정도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게다가 자동차 관련 직간접 고용인구 역시 148만명으로 전체 제조업의 7%를 차지하고 있다.

- 한국 자동차산업 전망
종합산업으로서 자동차산업이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은 21세기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우리나라가 비교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IT와 자동차산업의 결합은 신기간산업으로서 자동차산업의 위상을 더 한층 강화시켜나갈 수 있는 될 것이란 판단이 지배적이다.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은 현재 선진국 자동차업계를 추격(catch-up)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세계 자동차산업을 주도하는 선도(leading)국가로 도약하고 있다. 미래형 자동차기술 개발에 적극 노력하고 세계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할 경우 2010년대에 선진업체들과 대등한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의 노력뿐만 아니라 정부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 그리고 학계 및 연구계와의 공동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

신기술 개발과 핵심기술간의 융합을 촉진하고, 브랜드·마케팅 능력의 강화와 효율적 생산시스템의 구축 및 프로세스의 지속적인 개선, 부품업체의 글로벌 소싱 참여 및 국제화·전문화, 글로벌 생산네트워크의 구축을 가속화하면서, 노사갈등·원가상승·공동화 등의 장애요인 극복은 우리가 앞으로 풀어야할 과제로 평가받고 있다.

[자료협조: 현대자동차(주)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이 기사를 공유해주세요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