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사가 환경오염 주범?…"편견 버려야"
고정관념 탈피 위해 친환경경영 적극 나선 포스코
철, 무궁무진한 가능성 가진 친환경시대 만능 소재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2019-03-22 11:05:24
▲ 출선공정 모습.ⓒ포스코
포스코가 철강업종에서 연상되는 무분별한 개발 시대 고정관념을 탈피하기 위해 친환경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제사회는 지난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2100년까지 지구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2℃ 상승하지 않도록 합의했다. 유럽연합도 자원의 유한성을 감안해 친환경 제품은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했다. 친환경을 넘어선 필환경 시대가 찾아온 것이다.

◆철강회사와 친환경의 상관관계

▲ 환경 영향에 따른 철과 알루미늄의 친환경성.ⓒ월드스틸
제철소를 떠올리면 용광로에서 쇳물이 펄펄 끓는 이미지가 먼저 연상된다.

생산 과정에서 다량의 에너지를 소비하기 때문에 선뜻 친환경이라는 단어가 와닿지 않는다. 하지만 포스코는 오히려 이 같은 이유로 친환경 사업이 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파이넥스(FINEX) 같은 기술 개발 노력이 대표적이다.

포스코의 독자적인 기술로 강도와 경량화 두 마리 토끼를 사로잡은 기가스틸도 마찬가지다. 기가스틸로 만들어진 자동차는 차체 경량화로 사용 단계에서 연비를 향상해 온실가스 배출감소 효과가 있다.
▲ 철의 라이프사이클 개념.ⓒ월드스틸


고내식도금강판인 포스맥은 염소·강알카리성·고온다습 등 가혹한 부식 환경에서 제품의 사용수명을 더욱 길게 가져간다. 해상·수상 태양광, 풍력 타워에 적용되면 부식이 최소화돼 사용주기가 길어지고 재시공을 최소화할 수 있다.

철강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 최소화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철강 제품의 제조 공정에서 철 1톤을 만드는 데 약 600~700kg의 부산물이 발생하는데 이때 발생 부산물의 약 98.4%가 포스코 사내·외에서 재활용된다.

◆철이 가진 경쟁력, 미래를 만든다

▲ 차체 무게 감소에 다른 친환경 기대 효과.ⓒ월드스틸
소재로서의 철이 가진 경쟁력은 무궁무진하다. 우리 생활과 함께해온 철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점차 경량화되는 추세다. 1980년대 제작된 스틸 캔보다 현재 시중에 사용되는 스틸 캔은 무려 30% 이상 얇아졌다. 강재생산 톤당 에너지 사용량도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철은 스틸 캔 같은 경공업 제품에서 조선 산업 등 중공업 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적용된다. 기능적인 측면에는 음식료품의 신선도 유지, 선박 등 표면 부식 방지까지 광범위한 편의성을 제공한다.

자동차 경량화에 따라 연비 개선이 가능한 고장력 자동차강판과 모터, 변압기의 에너지효율 향상에 기여하는 에너지 저철손 전기강판 등 고효율 철강재로 사회적 온실가스를 감축도 가능하다. 지난 2017년 고효율 철강재 보급에 따른 사회적 온실가스 감축 효과는 614만톤에 달한다.

▲ 철의 활용성.ⓒ월드스틸
철강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 중 하나인 고로 수재슬래그는 시멘트 대체 소재 재활용돼 사회적으로 860만톤의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 기여했다.

'라이프사이클' 관점에 기반한 환경규제는 갈수록 강화될 전망이다. 라이프사이클이란 제품 생산을 위한 원료 채취에서부터 제조·수송·사용·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사용되는 연료와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최소화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한 접근방식이다.

자연 친환경제품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흐름은 철이 환경적 측면에서도 매우 경쟁력 있는 소재라는 사실이 재조명되는 기회로도 작용하고 있다. 앞으로 저탄소 및 자원순환형 사회의 핵심 소재로서의 철의 가치는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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