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발트가격 주춤…배터리업계 "물량확보 기회"
6월 코발트 가격 10% 하락
전기차 수요↑…코발트價 반영, 상승 반전 여지 있어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2018-07-24 15:18:46
▲ 이차전지 원자재 가격 동향. ⓒSNE리서치

급등하던 코발트 가격이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어 배터리 업계 수익성 개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전기자동차(EV)의 성장세에 코발트 수요도 함께 증가, 헷지(Hedge)를 위한 다양한 전략·운영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24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코발트 가격은 지난 5월 22일 킬로그램당 91.75달러를 기록한 이후 지속 하락해 6월 평균 킬로그램당 81.4달러를 기록하는 등 급격한 하락을 보이고 있다.

코발트 가격 하락은 콩고민주공화국의 생산량 증가와 콩고 정부와 반군 간의 갈등 소강상태에 기인한다. 콩고민주공화국(DRC) 중앙은행 발표에 의하면 콩고민주공화국의 올해 1분기 코발트 생산량은 지난해 보다 34.4% 늘어난 2만3921톤으로 기록됬다.

업계는 이와 함께 5월 Tesla CEO 엘런 머스크의 코발트 비중 축소 발언으로 코발트 수요 감소가 예상되기에 하락폭 상승의 기폭제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도 코발트 함량 줄이기에 매진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NCM811(니켈, 코발트, 망간의 비율이 8:1:1)을 사용한 파우치 타입의 배터리를 개발 중에 있으며 LG화학은 지난 컨퍼런스를 통해 현재 사용중인 NCM622이후 사양은 NCM712이며, 2022년 파우치 타입의 NCM811 또는 NCMA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SDI의 경우는 High 니켈 배터리를 개발 중에 있다. 이는 코발트 비중이 5%, 니켈 비중이 90%이상이다. 국내 3개사 모두 코발트 함량을 10%이하로 낮추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특히 업계는 코발트 가격이 7월 현재 킬로그램당 71.5달러까지 하락한 상태라는 점을 들어 당분간 하락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전기 자동차의 수요 증가를 변수로 꼽고 있다.

전기 자동차의 수요 증가에 따른 코발트 수요의 증가로 가격 하락이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SNE리서치 중장기 전망에 따르면 2020년 전세계 자동차의 10%, 2025년에는 25%가 전기 자동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2018년 1~5월 이차전지 배터리 출하량이 2017년 1~5월 출하량 대비 97%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며 전기 자동차 수요 증가를 증명하고 있다.

SNE리서치 측은 "전기 자동차 수요 증가는 코발트 사용량 증가를 가져올 것"이라며 "Panasonic, Tesla, 삼성SDI,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 이차전지 제조 업체에서는 코발트 함량 감소 개발을 하고 있으나 배터리 안정성 문제로 코발트 수요는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2018년 1~5월 코발트 사용량은 2017년 1~5월 코발트 사용량 대비 117% 증가한 5446톤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콩고 정부가 세수 확보를 위해 콩고 지역에서 활동하는 코발트 수출 업체에 대한 세금 상향 조정 및 전략 광물 지정에 따른 셈을 추가 상향 조정, 해당 지역에서 코발트를 채굴하는 기업들의 비용이 최대 10%까지 증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지속되는 코발트 및 리튬 등 이차전지 원소재의 가격 하락 상황은 전기 자동차 수요 증가에 따라 언제든지 반전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에 각 배터리 제조사 및 양극재 제조사들은 경쟁력 있는 가격 확보를 위해서는 상황에 맞는 전략을 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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