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메탈, STS 후육관 시장 선도한다
물적분할 설립 1년여만에 생산 빠르게 끌어올려 안정화
LNG 플랜트 등 전세계 공급…친환경 이슈 연계로 전망 밝아
황세준 기자 (hsj@ebn.co.kr)
2011-05-09 05:00:00
설립 1년여를 맞은 LS메탈이 친환경 소재인 스테인리스 재질의 후육강관으로 시장을 선도할 채비를 마쳤다.

9일, LS메탈에 따르면 부산공장에서 현재 월간 1천t의 스테인리스 후육강관 생산 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 생산력을 1천500t까지 끌어올려 연간 4만5천t 체제를 완성할 계획이다.


LS메탈은 지난해 4월 1일 LS산전에서 물적분할로 설립된 회사. 관련업계는 LS메탈의 이 같은 생산력 증강이 타 공장에서는 보기 드물 정도로 빠르다며 시장에 조기 안착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후육강관이란 초저온과 초고압을 견디도록 일반 강관(2~5mm)에 비해 4~10배 두껍게 제작된 제품으로 석유 및 천연가스 개발을 위한 자켓(구조물), 부두 접안시설, 대형 건축물 및 교량, 송유관, 풍력발전용 윈드타워 등에 주로 사용된다.

특히, 세계적으로 LNG산업이 발전하면서 저장기지 및 운송수단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스테인리스 소재의 후육강관이 초저온, 고압력, 대용량의 석유가스 채굴 및 이송, 플랜트 배관라인 등에 적합한 제품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는 일반 탄소강과는 달리 스테인리스강은 표면에 ‘부동태 산화피막’이 형성돼 우수한 내식성을 보유하기 때문이다.

부동태 산화피막은 합금 원소인 크롬에 의해 만들어지는데 표면이 부식되는 것을 막아주며 외부 충격에 의해 손상되는 경우에도 표면에 바로 재형성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또한, 스테인리스스틸은 합금 원소 첨가뿐만 아니라 다양한 열처리 및 가공 과정을 통해 특성을 개선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같은 특성 덕분에 다른 금속 소재에 비해 다양한 응용범위를 갖고 있다.

LS메탈은 과거 한국광업제련 시절인 지난 1986년부터 스테인리스 강관 사업을 추진했고 럭키금속, LG금속, LG산전, LS산전, LS메탈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지속적으로 사업을 키워 왔다.

초기 제품은 외경 2~12인치짜리 소형 제품으로 주로 일반 배관용도였다. 사업 확대를 모색하던 LS메탈(당시 LS산전)은 2006년 장항공장에 6M 롤벤더 후육관 설비를 증설해 외경 64인치, 두께 20mm까지의 제품 생산을 시작, LNG 및 플랜트 시장에 공급길을 열었다.

지난해엔 LS메탈로의 독립법인 출범과 동시에 부산공장을 완공, 외경 355~1천320mm, 두께 9~40mm, 길이 12m 규격의 설비를 갖추고 LNG 액화플랜트, 선박, 저장탱크, 해양구조물(Off-Shore), 석유화학 플랜트 등 초저온· 고압력 및 대용량 수송용 설비 시장 등으로 사업 범위를 한층 더 넓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는 중동의 오일머니를 근간으로 한 천연 액화가스전의 개발이 친환경 이슈(그린 비즈니스)와 연계돼 향후 큰 시장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LNG 산업은 가스전 개발부터 액화기지, 수송선, 인수기지 등에 대한 막대한 자본이 소요되기에 상·하류 산업 모두 스테인리스 후육관이 필수적으로 소요되는 것.

스테인리스 후육관 시장을 Butting(독일) 외 2~3개의 유럽업체가 독식하고 아시아에는 생산시설이 없었다는 점도 LS메탈이 글로벌 메이저 메이커로의 도약을 꿈꾸며 사업확장을 준비한 계기가 됐다.

LS메탈은 환경규제 및 안정성, 내식성·내열성의 합금강 수요 증가 등 다양한 요구조건을 충족시키는 것이 경쟁력이라고 보고 후육관 설비 기획 단계에서부터 듀플렉스, 수퍼 듀플렉스, 식스몰리, 클래드 등 다양한 합금강 생산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이는 국내에서 가장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춘 것을 의미한다. 이미 듀플렉스관은 제품 개발에 성공했으며 곧 수퍼 듀플렉스, 식스몰리, 클래드 등 다양한 합금관 출시를 앞두고 있다.

LS메탈은 앞으로도 환경규제와 맞물려 LNG의 공급이 기타 에너지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스테인리스 후육관 수요 역시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특히 대형 후육관의 주 시장인 LNG 개발 및 석유화학 플랜트 프로젝트 증가 추세가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사업의 전망이 상당히 밝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LS메탈은 2015년 매출 1조원, 영업이익 500억원 규모의 종합 철강회사로 성장한다는 목표로 신제품 개발과 고객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전 세계 STS 후육관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기존 강자들에 비해 LS메탈이 후발주자이지만 LS표 스테인리스 후육관이 세계 시장에서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하는 일은 단지 시간문제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LS메탈은 장항공장에서 또 다른 친환경 소재인 동(구리)를 이용한 동관도 제조하고 있다. LS메탈은 세계 최초로 상업생산에 성공한 C&R (주조 및 압연)공법을 기반으로 냉동공조 및 에어컨용 동관을 집중 생산, 초일류 품질의 제품으로 전 세계에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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